11월 25일 청년김대건숲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가 걱정되어서 옷을 네겹 입고 보온병과 핫팩까지 가져갔지만 다행히 낮동안은 햇빛이 따뜻해 기분좋게 활동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은이성지는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도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았다고 합니다. 오른편에 잎사귀 같기도 하고 불꽃 같기도 한 금속조형물 세워진 곳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해설가님이 귀띔해주셨어요. 김대건 신부님이 청년시절에 세례 받으신 위치라고 합니다
왠지 우리나라 성당 같지 않은 자태, 김가항 성당입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한국 성당이 아니더군요. 중국 상해에 있었던 성당이고 김대건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도시개발로 철거되자 천주교 수원교구가 건축자재 일부를 받아와 은이성지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고 단아한 모습에 한참이나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의외로, 기대이상으로, 전 김대건 기념관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지에 먹물이 번진 듯 김대건 신부님 생애 주요 장면들을 표현해놓았는데 조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숲길을 걷기 위해 은이성지를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사목을 펼치기 위해 바삐 다녔던 산길을 우리도 따라 가볼까요.
앞에 둘씩 셋씩 다정하게 걸어가는 우리 일행분들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공기도 맑고 길이 험하지 않아 걷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신덕, 망덕, 애덕 3개의 고개를 넘는 길은 험하니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권합니다.
한참을 걷고 신덕고개를 넘 거대 불두가 유명한 와우정사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불상과 석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이색적인 사찰이었습니다. 네팔에서 봤던 부다나트 스투파 축소판이 있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가톨릭 성지에서 한참 머물고 김대건 신부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불교 사찰까지 방문하니 마음이 경건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11월 25일 청년김대건숲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가 걱정되어서 옷을 네겹 입고 보온병과 핫팩까지 가져갔지만 다행히 낮동안은 햇빛이 따뜻해 기분좋게 활동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은이성지는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도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았다고 합니다. 오른편에 잎사귀 같기도 하고 불꽃 같기도 한 금속조형물 세워진 곳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해설가님이 귀띔해주셨어요. 김대건 신부님이 청년시절에 세례 받으신 위치라고 합니다
왠지 우리나라 성당 같지 않은 자태, 김가항 성당입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한국 성당이 아니더군요. 중국 상해에 있었던 성당이고 김대건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도시개발로 철거되자 천주교 수원교구가 건축자재 일부를 받아와 은이성지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고 단아한 모습에 한참이나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의외로, 기대이상으로, 전 김대건 기념관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지에 먹물이 번진 듯 김대건 신부님 생애 주요 장면들을 표현해놓았는데 조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숲길을 걷기 위해 은이성지를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사목을 펼치기 위해 바삐 다녔던 산길을 우리도 따라 가볼까요.
앞에 둘씩 셋씩 다정하게 걸어가는 우리 일행분들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공기도 맑고 길이 험하지 않아 걷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신덕, 망덕, 애덕 3개의 고개를 넘는 길은 험하니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권합니다.
한참을 걷고 신덕고개를 넘 거대 불두가 유명한 와우정사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불상과 석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이색적인 사찰이었습니다. 네팔에서 봤던 부다나트 스투파 축소판이 있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가톨릭 성지에서 한참 머물고 김대건 신부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불교 사찰까지 방문하니 마음이 경건해지는 여행이었습니다.